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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염·골관절염' 치료제 공급부족 우려…대응 방안 논의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공급부족이 우려되는 기관지염과 골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6일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를 개최했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6일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3차 회의 시 논의되었던 진해거담제, 면역글로불린·아미노필린주사액에 대한 조치 상황을 공유하고,치료용 시럽제 3개 품목,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기관지염 치료용 시럽제 3개 품목은 삼아아토크건조시럽(삼아제약), 암브로콜시럽(한미약품), 록솔씨시럽(삼아제약) 등이다. 기관지염 치료제의 경우, 기관지확장제 삼아아토크시럽의 2023년 3-4분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암브로콜시럽, 록솔씨시럽 등 진해거담 및 기관지확장 복합제 수급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시럽제는 제형 특수성으로 국내 생산 제약사가 한정적이어서 소아 호흡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시럽제의 다수가 수급 불안으로 보고되고 있어, 제약사 생산 확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이모튼캡슐)은 2022년 대비 2023년 전체 공급량이 증가했으나 청구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복지부 관계자는 "해외 원료 수입 여건 고려 시 단기간 내 증산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관련 학회 등과 함께 청구량 급증 원인을 분석하고 처방 협조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03-26 17:45:30정책

공급중단·부족 즉시 공개 첫 대상 벌써…공급난 확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식약처가 10일부터 시행한 의약품 공급중단, 부족 즉시 공개에 따라 11일부터 관련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품절 등 의약품 공급난이 이어지면서 식약처과 관련 내용을 즉시 공개키로 결정한 가운데, 벌써 공급 부족 사례 등이 보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식품의약품안전처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현황에 따르면 11일 이뤄진 공급부족, 공급중단에 대한 보고가 게시 되는 중이다.앞서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약사가 보고한 의약품 '공급중단·부족' 보고 정보를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즉시 제공한다고 밝힌바 있다.식약처는 그동안 제약사가 보고한 '의약품 공급 중단·부족' 정보에 대한 사실 확인, 전문가 자문, 정부 조치 필요 여부 등 검토한 후 해당 정보를 분기별로 공개해 왔으나, 이를 즉시 제공으로 변경한 것.이에 10일부터 즉시공개로 전환 된 이후 11일을 기준으로 벌써 3건의 공급부족, 중단 사례가 보고돼 의약품 공급난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게 됐다.특히 업데이트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공급중단, 부족 의약품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오전 현재까지 보고가 이뤄진 의약품은 일동제약의 '몬테루칸속붕해정10mg'과 에이징생명과학이 수입하는 '류케란정',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조믹정2.5mg' 등이다.공급부족으로 보고된 일동제약의 몬테루칸속붕해정10mg의 경우 최근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품절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일동제약은 해당 품목의 경우 대체 의약품 존재로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긴급 생산을 진행해, 약 2주 후인 1월 26일 공급을 정상화 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조믹정의 경우 이전 공급부족 상황 이후 지속적으로 사재기 현상이 이어지면서 다시 공급부족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해당 품목 역시 동일 혹은 유사한 효능효과에 복용방법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는 품목들이 있는 만큼 환자에게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큰 우려사항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빠른 수입과 공급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제조소에 요청했으며, 향후 공급 부족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입장으로 보고된 공급 정상화 일정은 1월 17일이다.공급중단으로 보고 된 류케란정의 경우 수입 잠정 중단에 따른 것으로 확인된다.류케란정은 해외제조원에서 생산돼 수입되는 완제품으로 현재 제조원에서의 생산일정 지연으로 수입이 잠정 중단됐다.회사 측은 현재 도매상 재고상황을 봤을 때 2월부터는 재고소진  공급중단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재공급일정은 2025년 상반기부터 재수입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지난 5일 보건복지부는 감기약 슈다페드정(삼일제약)과 해열진통제 세토펜 현탁액 500ml(삼아제약) 등 유통불균형으로 인해 수급불안정이 심화되는 의약품에 대한 사재기가 의심되는 약국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관할 지자체와 합동 현장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1-12 11:48:08제약·바이오

독감약 품절대란…복지부 병원·약국 사재기 현장조사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지난해 12월부터 독감, 미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으로 치료제 품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재기가 의심되는 약국과 병원을 집중 단속한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5일 수급불안정 의약품을 다량 구입 후 사용량이 저조해 사재기가 의심되는 약국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관할 지자체와 합동 현장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가  수급불안정 의약품을 다량 구입 후 사용량이 저조해 사재기가 의심되는 약국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시행한다.이번 조사는 감기약 슈다페드정(삼일제약)과 해열진통제 세토펜 현탁액 500ml(삼아제약) 등 유통불균형으로 인해 수급불안정이 심화되는 의약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월 중 집중 실시 예정이다. 복지부는 사재기가 의심되는 기관에 대해 재고량, 사용 증빙 서류(조제기록부 등) 등을 중점 점검 후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경우 관할 보건소를 통해 행정처분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약사법은 의료기관이나 약국과 같은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가 사재기 등으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금지하며, 위반 시 1년 범위 업무정지,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은 "수급불안정 의약품을 사재기하는 것은 해당약품이 적시에 필요한 환자에게 쓰이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앞으로도 의약품 판매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05 12:24:07정책

재평가로 기존 약 빼고 혁신 신약 넣고…약제비 저울질 지속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2024년에도 혁신 신약을 건강보험에 넣기 위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도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를 위해 정부도 혁신 신약의 급여 등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 상태. 하지만 반대 급부로 약제비 절감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이를 통해 약제비 효율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대표적인 정책을 꼽는다면 혁신 신약 적정 보상 방안과 급여 재평가가 꼽힌다.정부가 혁신신약 적정 보상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엔허투의 급여 적용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글로벌 제약사의 고가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위해 혁신신약 적정 보상방안을 마련한 상태다.구체적으로 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맡고 있는 혁신신약 경제성평가 과정에서 핵심인 ICER값 임계값을 초과해도 급여 필요성을 인정하기 위한 방안을 새롭게 마련했다.여기서 혁신성 기준은 ▲대체 가능하거나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제품 또는 치료법이 없는 경우 ▲생존기간의 상당기간 연장 등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입증된 경우 ▲식약처에서 약사법제35조의4제2항(우선 심사 대상 지정)에 해당돼 신속심사로 허가된 신약(GIFT) 또는 미국 FDA의 획기적의약품지정(BTD), 유럽 EMA의 신속심사(PRIME)로 허가된 경우다. 해당 경우에 포함되는 약제가 있을 경우 급여 등재 시 고가 치료제여도 경제성 평가를 통과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제약업계와 임상현장에서는 정부의 혁신신약 적정 보상방안 적용 1호 약제로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한국다이이찌산쿄)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혁신성 기준 중에서 '생존기간의 상당기간 연장 등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입증된 경우'에 포함될 것이란 평가다.이 가운데 복지부는 글로벌 제약사의 고가 신약 등재방안을 마련하면서도 예상되는 약제비 증가를 막기 위한 방안도 동시에 추진할 전망이다.왼쪽부터 대웅제약 가스모틴, 안플원, 삼아제약 시투스 제품사진이다. 이들 약제는 올해 급여 재평가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대표적인 약제비 관리 방안을 꼽는다면 2021년부터 매년 실시 중인 급여 적정성 재평가다.복지부는 올해 ▲티옥트산(thioctic acid) ▲프란루카스트수화물(pranlukast hydrate) ▲이토프리드염산염(itopride hydrochloride)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sarpogrelate hydrochloride) ▲레보드로프로피진(levodropropiaine) ▲모사프리드(mosapride) ▲포르모테롤 푸마르산염수화물(formoterol fumarate hydrate) 등 7개 성분을 대상으로 급여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중 처방시장에서 매출액이 가장 큰 시장은 '모사프리드'와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이 단연 손꼽힌다. 대표 품목을 꼽는다면 두 성분 모두 대웅제약이 보유한 '가스모틴'과 '안플원'이다.여기에 프란루카스트수화물 성분 역시 관심 가는 항목으로 삼아제약 '씨투스'가 대표적이다.이들 약제의 청구금액은 한 해 4065억원 수준으로 재평가 여부에 따라 급여 퇴출이 달려있다. 해당 성분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 입장에서는 한 해 수백억원의 매출을 차지하는 품목인 만큼 급여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복지부는 올해 7개 성분의 급여재평가와 함께 추가로 2025년에 실시할 성분도 결정할 예정이다. 관심은 어떤 성분이 재평가 테이블에 오를 것 인지다. 일단 올해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등재된 성분이 재평가 대상이 된 만큼 2025년에는 2002년부터~2005년에 등재된 성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중 약제비가 23.3% 수준으로 25% 수준이던 5년 전과 비교해 감소 추세다. 목표는 21~22%"라며 "신약의 혁신 가치를 보상하게 되면 약제비 상승요인이 생긴다. 반면, 급여 재평가 등으로 절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조화를 이뤄야지만 22%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혁신신약을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면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신약 평가기간이 단축되면서 환자 접근성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증질환 치료제의 환자 접근성 강화도 정책의 순기능"이라고 평가했다.
2024-01-03 05:30:00제약·바이오

내년부터 해열제·항생제 약가 인상…중증 신약 4종 급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필수약제 공급을 지원하고자 해열제·항생제 약가를 인상한다. 또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등 4가지 중증질환 신약에 대해서도 신규로 급여를 적용해 보장성을 강화한다.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2024년 1월 1일부터 보험약가 인상 및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적용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먼저 코로나19 이후 공급량이 부족한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2개사, 2개 품목), 항생제(세프디토렌피복실, 2개사, 2개 품목)의 약가를 인상한다.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해열제, 항생제와  더불어 중증 신약 4개 품목에 대해 급여를 적용, 보장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아제약의 세토펜은 1병(500ml)당 8500원에서 1만3000원(1ml당 17원에서 26원)으로 인상된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어린이타이레놀은 1병(500ml)당 9000원에서 1만4000원(1ml당 18원에서 28원)으로 조정했다.또 보령의 보령메이액트세립은 1통(100g)당 7만6200원에서 7만6900원으로, 국제약품의 디토렌세립은 1통(50g)당 3만2350원에서 3만4200원으로 각각 소폭 인상한다.이는 해열제, 항생제 등 의약품에 대해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민관 실무협의 논의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13개월간 월 평균 사용량을 고려한 수량을 공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이와 더불어 복지부는 최근 원료비 급등으로 생산·공급이 어려웠던 제산제 등 7개 품목은 퇴장방지의약품 지정하고 상한금액을 인상해 원가를 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새롭게 퇴장방지의약품에 지정된 품목은 삼진제약의 삼진디아제팜주로 기존 상한액 200원에서 289원으로 상한조정했다. 앞서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했던 약제 6개 품목에 대해서도 상한금액을 인상했다.환인제약 환인클로나제팜정 0.5밀리그램과 종근당 리보트릴정은 각각 30원에서 36원으로 조정했으며 환인제약 환인탄산리튬정은 58원에서 74원으로 조정했다. 삼진제약 삼진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0.5%주사도 145원에서 562원으로 대폭 인상했으며 삼천당제약 삼천당산화마그네슘정250밀리그람은 36원에서 49원, 신일제약 신일폴산정은 13원에서 15원으로 각각 상한액을 조정했다.또한 복지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중증질환 치료제에 대해 급여를 적요하면서 보장성을 대폭 강화한다.이번에 급여권에 진입한 4가지 중증질환 신약은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치료제(성분명: 엔코라페닙)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성분명: 오자니모드염산염), 트림보우흡입제(성분명: 베클로메타손디프로피오네이트 등 3성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보술리프정(성분명: 보수티닙일수화물) 등이다.복지부가 급여를 적용함에 따라 한국오노약품공업의 비라토비캠슐75밀리그램의 급여 상한금액은 5만6023원, 한국BMS 제포시아캡슐스타터팩0.23밀리그램은 8만1628원, 제포시아캡슐0.92밀리그램은 2만2674원이다.코오롱제약의 트림보우흡입제100/6/12.5 상한금액은 4만6669원, 한국화이자 보술리프정은 100mg 2만3552원, 400mg 6만2526원, 500mg 7만655원을 적용한다.  복지부는 해당 신약에 대해 급여를 적용함으로써 중증환자의 치료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를 투여하는 환자의 경우 기존에는 연간 1인당 약 2900만원을 부담했다면 내년부터는 본인부담 5%를 적용해 146만원으로 부담이 경감된다.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운 성인 중등증 환자에 한해 급여를 인정, 환자 1인당 760만원을 부담했던 것을 76만원으로 부담을 절감하게 됐다.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는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환자에 한해 급여를 적용하며 해당 환자의 경우 1인 당 2500만원에서 124만원으로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보건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약가 인상을 통해 보건안보차원에서 필수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적용을 통해 환자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2-22 10:11:11정책

'씨투스' 매출 상승…재평가 선정‧처방 증가 공식 이어가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프란루카스트수화물 성분 의약품이 정부의 급여 재평가 이슈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삼아제약 씨투스정의 처방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삼아제약 씨투스정 제품사진.20일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삼아제약 씨투스정의 상반기 처방실적은 총 20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복지부는 급여 재평가 대상 성분으로 ▲티옥트산(thioctic acid) ▲프란루카스트수화물(pranlukast hydrate) ▲이토프리드염산염(itopride hydrochloride)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sarpogrelate hydrochloride) ▲레보드로프로피진(levodropropiaine) ▲모사프리드(mosapride) ▲포르모테롤 푸마르산염수화물(formoterol fumarate hydrate) 등 7개 성분을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이 가운데 기관지 천식·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로 쓰이는 '프란루카스트수화물 성분'의 경우 지난해 전체 319억원 시장으로 평가되는데 이 중 대부분을 삼아제약 '씨투스정'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실제로 삼아제약의 씨투스정이 지난해 293억원의 처방규모로 319억원 시장의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여기에 올해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올해 1, 2분기 합해 20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매출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은 A 이비인후과 원장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면서 대면활동이 재개된 데 더해 봄철을 지나면서 치료제의 활용도가 커졌다"고 처방 실적 증가를 평가했다.삼아제약 입장에서는 회사 내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씨투스정'이기에 내년 급여 재평가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아야 하는 처지다. 현재 내년 급여 재평가를 대비, 다양한 임상 데이터와 근거문헌·학술논문 등을 구축 재평가에 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익명을 요구한 국내사 임원은 "내년 급여재평가의 경우 중견 제약사로 삼아제약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블록버스터 품목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급여재평가 결과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년 간의 급여재평가 과정을 겪으며 제약사들도 대응 방향은 정해져 있다. 임상 논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급여 필요성을 강조해야 한다"며 "이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콜린알포세레이트 관련 제제를 보유한 제약사처럼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3-07-20 12:08:34제약·바이오

뚜껑열린 내년 급여재평가…대웅‧삼아제약 행보 '주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건복지부가 내년도 '급여재평가' 대상 7개 성분 의약품을 공개한 가운데 대웅제약과 삼아제약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급여재평가 대상 성분 의약품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블록버스터 품목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왼쪽부터 대웅제약 가스모틴, 안플원, 삼아제약 시투스 제품사진이다.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내년 ▲티옥트산(thioctic acid) ▲프란루카스트수화물(pranlukast hydrate) ▲이토프리드염산염(itopride hydrochloride)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sarpogrelate hydrochloride) ▲레보드로프로피진(levodropropiaine) ▲모사프리드(mosapride) ▲포르모테롤 푸마르산염수화물(formoterol fumarate hydrate) 등 7개 성분을 대상으로 급여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중 처방시장에서 매출액이 가장 큰 시장은 '모사프리드'와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이 단연 손꼽힌다.각각 소화기와 허혈성 증상 개선을 위해 처방되는 해당 성분 시장 모두 1000억원 이상을 형성하면서 다수의 국내 제약사가 관련 제품을 처방시장에 내놓은 상태다.이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두 성분 시장 모두 대웅제약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모사프리드 성분으로는 가스모틴과 가스모틴SR을 보유 중이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제약 가스모틴의 지난해 처방액은 175억원이다. 여기에 가스모틴SR 처방액 91억원을 합하면 한 해 300억원에 가까운 처방 매출을 거두고 있다.또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 품목으로는 안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역시 지난해 217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후발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품목을 앞서는 매출을 처방시장에서 기록 중이다.여기에 관계사인 대웅바이오까지 합하면 급여재평가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 급여재평가 성분으로 분류된 티오트산 성분 등 관련 제품을 대웅바이오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삼아제약도 내년 급여재평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제약사 중 하나다. 삼아제약의 경우 프란루카스트수화물 성분 씨투스정과 프로모테롤푸마르산염수화물 삼아아토크건조시럽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씨투스의 지난해 처방 매출은 319억원으로 급여재평가로 인한 영향을 받을 경우 삼아제약 입장에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익명을 요구한 국내사 임원은 "내년 급여재평가의 경우 대웅제약과 삼아제약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블록버스터 품목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급여재평가 결과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3년 간의 급여재평가 과정을 겪으며 제약사들도 대응 방향은 정해져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시장이 대표적"이라며 "향후 해당 제약사 중심으로 급여재평가 과정이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05-31 11:56:27제약·바이오

제약산업 산파 원로 모임 '팔진회' 48년 동행 마무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약업계 대표적 원로 모임인 팔진회가 48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팔진회는 1975년 당시 국내 주요 제약기업의 오너 경영인 8인이 '여덟 사람이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담아 만든 친목모임이다.제약업계 원로 모임 팔진회는 9일 48년간 이어져 온 모임을 마무리하고, 남아있는 회비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김승호 보령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과 보령 김승호 회장,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유영식 옛 동신제약 회장, 지금은 고인이 된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어준선 안국약품 회장·허억 삼아제약 회장이 의기투합해 결성했다.팔진회가 출범한 1975년은 석유파동으로 인한 성장둔화와 고물가, 국제수지 악화 등 3중고에도 불구하고 제약산업의 도전과 성장이 돋보였던 시기였다. 제약산업은 1971년부터 1975년까지 연평균 34.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이같은 고도 성장은 동아제약을 비롯한 당시 주요 제약기업들의 건실한 경영과 제품 개발 경쟁의 산물이었다.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팔진회 참여 제약기업 1세대 오너들의 지휘아래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산업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팔진회는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마지막 모임을 갖고, 48년간 지속해온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승호·윤원영 회장과 이종호 명예회장은 이날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오찬을 갖고 팔진회 활동 마감의 뜻을 밝히면서 남아있는 회비를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써달라며 협회에 기부했다.팔진회는 그간 48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강신호·김성호·이종호 회장이 한국제약협회장을 잇달아 맡는 등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이후에도 약업계 원로로서 보건의약계 자문 역할을 충실하게 해왔다. 그러나 결성 당시 30대, 40대였던 회원들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고령화되면서 회원들이 별세하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결국 모임을 마무리하게 됐다.팔진회의 마지막 간사사가 된 보령의 김승호 회장은 "팔진회가 약업계를 위해 달려온 시간이 어느새 48년이 됐다"면서 "이제 모임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마무리하면서 남아있는 회비는 협회에서 좋은 곳에 써달라"고 말했다.원희목 회장은 이에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이자 산 증인이라 할 팔진회의 발자취와 산업에 대한 애정은 약업계 후배들에게 큰 울림과 자극이었다"면서 "팔진회 대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0 12:05:29제약·바이오

"호흡기 전문의 잡아라" 아태호흡기학회 몰려드는 제약사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령과 GSK, 유한양행이 국내에서 열리는 호흡기 분야 학술대회에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에 나서며 적극적으로 처방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이 가운데 제약사별로도 각기 다른 이유로 후원을 자처하며 의사들의 마음을 얻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전략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26차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 학술대회(APSR 2022)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국‧내외 호흡기 전문가들이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제26차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 학술대회(APSR 2022)가 오늘(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KATRD)와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APSR)가 공동 주최하는 APSR 2022는 ‘Abovw and Beyond’를 주제로 45개국 2000명 이상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기초연구부터 임상치료까지 다양한 학술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경우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되는 학술대회.그래서 인지 학술대회 후원에도 등급 별로 나눠 국내‧외 제약사들이 후원에 참여한 모습이다.이 중 가장 최고 등급 후원은 보령과 GSK, 유한양행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령의 경우 호흡기 및 항생제 분야의 매출 상승세와 함께 뮤코미스트 등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인수한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 등을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반면, 유한양행은 호흡기 분야에서도 폐암 분야 신약으로 주목받는 렉라자(레이저티닙)의 효과와 최근 임상데이터를 적극 알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자사가 후원하는 심포지엄에서도 렉라자를 활용한 폐암 치료 전략 주제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GSK의 경우는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 치료가 주력 분야인 만큼 가장 많은 후원 심포지엄 개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전통적으로 호흡기 분야 전문 제약사를 표방하는 주요 제약사들도 후원 대열에 동참했다.등급 별로 국내외 많은 제약사들이 후원사로 나선 모습이다.최근 진해거담제를 필두로 코로나 치료에 처방되고 있는 품목을 다수 보유한 대원제약이 대표적이다. 감기약 대란 등에 힘입어 연이은 실적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대원제약의 경우 다이아몬드에 이은 '플래티넘' 등급 후원사로 나서며 자사가 보유한 다수의 호흡기 계열 치료제 및 치료전략 제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대원제약을 필두로 플래티넘 등급의 경우 한국노바티스가 참여했다.이 밖에 골드 등급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 한미약품, 일동제약, 코오롱제약, 오가논, 삼아제약, 사노피 등이 후원사로 나서면서 자사 품목 알리기에 집중하는 양상이다.이를 두고 제약업계에서는 다양한 호흡기 분야 치료제를 소개할 수 있는 이유에서도 많은 제약사들이 학회 후원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후원에 나선 한 국내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코로나 대유행을 지나 엔데믹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대면 학술대회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의료진들도 대면 학술대회에 목말라 있던 시점이기 때문에 참여도가 높다. 제품 홍보나 치료전력 제시에 적절하다"고 평가했다.그는 "전체 호흡기 분야를 아우르는 학술대회이기 때문에 후원에 나선 제약사들마다 이유가 다르다"며 "특히 다이아몬드나 플래티넘 등급 후원사들을 살펴보면 앞으로 해당 분야에 의지를 갖고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17 11:55:37제약·바이오

오너 일가 물러난 안국약품…전문 경영인 체제 전면 전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안국약품이 전문 경영인 체제라는 특단의 대책을 꺼내들었다.지금까지 기업을 이끌어 오던 오너 일가가 한꺼번에 물러나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안국약품은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을 계기로 신약 개발 사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왼쪽부터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 어진 대표, 신임 원덕권 대표안국약품은 기존 어준선(84), 어진(56)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원덕권 신임 대표이사(59)를 선임한다고 3일 밝혔다.원덕권 신임 대표의 취임보다는 기존 오너 일가인 어준선, 어진 대표의 사임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이중 지난 50여년간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던 어준선 회장의 사임은 예정된 바 있지만, 후계자로 함께 안국약품을 이끌어오던 어진 대표의 사임은 제약업계 내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그도 그럴 것이 올해 초 어진 대표는 중앙연구소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경영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이다.안국약품은 어진 대표의 사임을 두고서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통해 새롭게 안국약품을 이끌게 된 원덕권 신임 대표는 서울대 약대(학사, 석사)를 졸업하고 수원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대웅제약과 한국얀센, 동화약품 등에서 제품 개발·라이선싱 및 해외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으며, 삼아제약에서 연구·개발·생산 부문 총괄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최그까지는 안국약품에서 R&D 업무를 총괄하는 사장으로 재직해왔다.따라서 원 신임 대표는 지난 몇 년 간 코로나 장기화로 크게 위축된 회사의 경영실적 개선과 신약개발을 필두로 한 R&D 개선까지 이뤄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참고로 안국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1635억,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간신히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그런데도 회사의 대표 전문의약품인 진해거담제 시네츄라는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매출 추락 속 실적이 유비스트 기준 20% 가까이 감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기도 했다.안국약품 관계자는 "어진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일신상의 이유로 이와 특별한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원 신임 대표 체제로 그동안 추진해왔던 신약개발 R&D 투자 기조를 기대로 이어갈 것이다. 동시에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사업, 병‧의원 영업‧마케팅 등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안국약품의 오너 일가가 전격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제약업계에서는 기업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안국약품은 국내에서 호흡기계 병‧의원을 상대로 실적을 거두는 대표적인 제약사로 꼽혔다"며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관련 환자가 급감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이어 "주목할 점은 오너가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점"이라며 "일단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실적부진 탈출의 계기로 보고 있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2022-03-03 18:47:17제약·바이오

약가 가산 재평가 막바지…제약사 소송전 결국 되풀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약가 가산제도 개편에 따라 진행된 기등재 약제 재평가 과정이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 이 가운데 일부 제약사들이 정부의 약제 가산 재평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시 소송전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보건복지부의 약가 가산 기준 개편에 따라 475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가산 재평가를 진행하고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평가의 경우 ▲가산기간 1~3년 이하 약제 가산기간 변경 ▲가산기간 3년~5년 미만 약제가산 유지여부 재평가(가산 유지 기준 중 1개 이상 충족 시 5년까지 일괄 가산 연장) ▲가산기간 5년 이상 약제는 가산을 종료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 결과, 총 416품목이 가산 종료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산 적용 기간이 3년을 초과한 품목으로 유지 조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가산 적용 기간이 5년 이상 초과된 품목이다. 가산 종료에 따른 약가 인하는 오는 9월(406품목), 내년 1월(10품목)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약가 인하가 예정된 품목을 살펴보면 국내 제약사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제약사들 주요 품목도 상당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주, 한국노바티스 써티칸정,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스모프리피드주, 일동제약 투탑스플러스정, 삼아제약 씨투스건조시럽, 레오파마 프로토픽연고, 동아ST 오논드라이시럽, 종근당 써티로벨정, 광동제약 베니톨정, 녹십자 유로키나제주 등이 꼽힌다. 아울러 최근 심평원의 약제 가산 재평가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를 토대로 관련 제약사들과 안정적 공급 의무를 핵심으로 한 협상도 마무리했다. 최종 협상을 마무리한 결과, 약 10개 제약사들이 협상을 이루지 못한 채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협상에서 결렬을 택한 제약사들의 품목의 경우는 향후 복지부가 급여 삭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것이 제약업계의 예상이다. 대부분의 약가 인하 대상 제약사들이 정부와의 갈등을 둘러싼 부담감이 작용돼 협상안을 받아들였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소송전을 벌이기는 제약사가 나오게 된 것이다. 취재 결과 이러한 결과에 대해 국내 제약사로 분류되는 K, L 제약사 등이 소송을 진행하기로 하고 대형 로펌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제약사 임원은 "대부분의 약제 가산 재평가 대상 품목을 가진 제약사들이 건보공단의 협상안에 합의했지만 일부 소송을 택한 곳들도 존재한다"며 "건보공단과 협상에서 결렬된 제약사들의 품목에 대해선 복지부가 급여 삭제를 강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복지부가 사실상 약제 가산 재평가 협상 불발에 제제할 수 있는 방법이 급여 삭제 밖에는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 다른 국내 제약사 임원은 "이번 약제 가산 재평가 협상은 콜린알포세레이트와 같이 임상 재평가 불발을 염두로 하고 있는 환수 협상과 다르다. 이번 협상은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약가 인하로 인해 제약사가 적자로 돌아선다면 생산을 안 하는 것이 정상인데 적자를 감수하면서 제약사에 생산을 요구하는 것인 만큼 과연 이런 상황에서 복지부가 급여를 삭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다고 협상에 불발한 제약사들의 약물의 급여 항목을 삭제 하지 않으면 정부의 협상 명분이 무력해질 수 있어 고민이 클 것"이라며 "더구나 기등재 의약품의 급여삭제의 경우 사용량-약가 연동제도 외에는 할 수 있는 법 조항이 없는 상황에서 과연 복지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2021-08-26 05:45:56제약·바이오
분석

중소 제약사들도 양극화...특화 전략에 웃고 운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매출 1조가 넘는 대형 제약사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 국내 제약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제약사의 매출 하락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복제의약품(제네릭) 혹은 특정 진료과목을 특화한 중견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하향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이로 인해 이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마련해 매출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제네릭 중심 의약품 판매에 의존하던 중견 국내 제약사를 중심으로 전문 의약품 품목 다양성 및 특화 전략, 추가적인 사업 확대, 판매관리비 감축 활동 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기존 제네릭 의약품 생산에 따른 병‧의원 영업‧마케팅으로는 제약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먼저 중견 제약사들은 택한 살아남기 전략은 특화 전략이다. 소화기계나 중추신경계(CNS), 마취‧진통제, 안과 등 다양한 특화 전략으로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전문 의약품 처방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뤄내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유다. 소화기계의 경우는 최근 국내 장정결제 시장에서 경구용 제품인 '오라팡'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팜비오다. 국내 장정결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태준제약과 경쟁하면서도 출시 2년 만에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과 검진센터에서 오라팡을 처방하면서 소화기계 특화 중견 제약사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올해 오라팡의 매출로만 200억원을 설정해놓은 상황이다. 동시에 최근 독일 제약사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의 국내 공급까지 도맡으면서 소화기 질환 전문 제약사로서의 이미지를 의료계에 심고 있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는 환인‧명인‧현대약품 등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로 대부분의 표시과목별 병‧의원 내원 환자수가 감소세지만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만은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대표적으로 올해 상반기 환인제약은 매출(426억원)과 영업이익(76억원) 모두 상승하면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취‧진통제 분야를 특화한 하나제약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836억원) 11.4% 증가하기도 했다. 특화 전략과 함께 판매 관리비를 대폭 절감, 큰 폭의 영업 손실을 극복하고 흑자로 전환한 중견 제약사도 있다. 명문제약으로 동구바이오제약, 알리코제약, 휴텍스제약 등 CSO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면서 후발주자로 이를 도입한 회사에 속한다. 명문제약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635억→672억원)은 30억원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18억원이다. 전년 동기(-153억원) 대비 흑자전환 됐다. 지난해 하반기 영업 방식을 CSO로 전환함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대폭 절감된 것이 배경이 됐다. 명문제약의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397억원)와 비교해 1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항생제와 호흡기계 제약사, 매출 하락 '캄캄' 하지만 이 같은 특화 전략이나 몸집 줄이기로 효과를 본 중견 제약사보다는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을 면치 못한 기업들이 상당수다. 실제로 메디칼타임즈가 상장 제약사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도 상반기 실적을 확인한 결과, 많은 중견 제약사들의 매출‧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이 하락한 제약사들의 상당수는 주력 제품들이 코로나 대유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력 품목이 항생제와 호흡기계, 해열진통 소염제 등의 제네릭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 즉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영향으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이 집중적인 경영악화를 겪으면서 해당 과에서 주로 처방이 이뤄지는 전문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항생제 매출 비율이 높은 경보제약과 영진약품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9.9, 14.0% 추락했다. 영업이익 역시 두 기업 모두 전년도와 비교해 큰 폭의 감소를 면치 못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개원가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관련 특화 제약사도 덩달아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영진약품은 글로벌 사업 주요 품목인 세파계 항생제 매출 감소까지 겹치면서 적자 폭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경장영양제 '하모닐란'의 매출 상승과 최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인 대원제약 펠루비의 제네릭 급여 등재에 성공하면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항생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화일약품과 일성신약 역시 매출이 크게 줄었다. 화일약품은 전년도 상반기 대비 29.8%, 일성신약은 8.3% 감소하면서 개원가가 경영 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호흡기계 전문 의약품 처방에 매출 상당수를 의지하고 있는 삼아제약도 올해 상반기 2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상반기 대비 1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생제 중심 국내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1분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2분기 들어서는 매출 회복세가 보여야 하는데 코로나 대유행이 더 심해졌다"며 "1분기가 알레르기 철이라 호흡기 환자 수 증가로 매출 회복을 기대했지만 코로나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전문과목별 품목 다양화와 주력품목 마케팅을 전사적으로 펼치며 애를 써봤지만 당장 눈앞의 매출 추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하소연 했다. "신약 개발만이 살길…" 품목 다양화 사활 결국 중견 제약사들도 살아남기 위해선 R&D 전략을 통한 특화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매출 적자를 감수하며 최근 중견 제약사들도 개량 신약 등의 개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내 병‧의원 처방시장에서 '안과 전문'으로 통하는 삼천당제약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은 81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859억원)과 비교해 근소한 매출하락을 보였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큰 폭의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 이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3상이 진행 중으로, 2023년 하반기 미국·일본에서 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알리코제약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657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시기(631억원)보다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면에선 44%나 곤두박질 쳤다. 이는 연구개발비 등에 적극적인 투자한 것이 그 배경이 됐다.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연구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이라며 "현재 의약품 제형연구에 초점을 맞춰 일반 제네릭 의약품, 특화 제네릭 및 개량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제네릭 중심 판매에 의존하던 중소 제약사가 살아가기 위해선 개량 신약 개발 투자 등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제네릭 의약품의 품질 제고를 위해 시행된 '공동 생동 1+3 제한' 등을 필두로 한 제도적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이태진 보건대학원 교수는 "공동 생동 1+3 제한을 위한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일부 중소제약사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제약 산업의 건전한 성장 및 제네릭 의약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21-08-23 05:45:59제약·바이오
분석

의원 줄폐업에 처방약도 줄줄이 도미노…제약사 직격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 악화가 심화되면서 이 영향이 고스란히 중견 제약사들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등 폐업이 이어지면서 국내 제약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제약사들까지 도미노로 무너지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개원가 폐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22일 메디칼타임즈가 상장 제약사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도 1분기 실적을 확인한 결과, 일부 중견 제약사들의 매출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두 자리대로 하락한 제약사들의 상당수는 주력 제품들이 코로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태다. 주력 품목이 항생제와 호흡기계, 해열진통 소염제 등의 전문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 즉 지난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이 집중적인 경영악화를 겪으면서 해당 과에서 주로 처방이 이뤄지는 전문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을 선택한 의원은 1149곳으로 전년도인 2019년 1046곳 보다 103곳 증가했다. 코로나에 따른 경영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소청과 의원은 지난해 103곳이 개원, 154곳에 폐업하면서 폐업 의원 숫자가 신규를 앞섰다. 역전현상은 최근 5년 사이 처음이다. 폐업 기관 숫자는 2019년 98곳 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면서 5년 새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도 1분기 기준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32곳이 개원하던 사이 41곳이 폐업했다. 가정의학과 의원 역시 지난해 문을 닫은 곳이 더 많았다. 개원 숫자가 눈에 띄게 줄면서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 가정의학과 의원은 2019년 35곳이 개원했다면 지난해는 28곳이 개원하는데 그쳤다. 코로나 영향을 직격으로 받은 이비인후과 의원 폐업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이비인후과 의원은 66곳이 문을 닫았는데, 역시 전년도 44곳 보다 1.5배 늘어난 수치다. 이로 인해 소청과와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주로 처방하는 전문 의약품을 생산하는 중견제약사들도 매출하락을 피할 수 없었던 셈이다. 자료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매출 1조가 넘는 소위 대형 제약사들의 경우 그나마 만성 질환부터 희귀 질환까지 치료제 품목들이 다양해 매출이 늘거나 감소폭이 크지 않았지만 중견 제약사들은 특정 질환에 특화돼 성장해온 곳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만큼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항생제 매출 비율이 높은 경보제약과 영진약품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5.7, 23.4% 추락했다. 지난해 1분기 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400억원 대로 감소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항생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화일약품과 일성신약 역시 매출이 크게 줄었다. 화일약품은 전년도 1분기 대비 30%, 일성신약은 21% 감소하면서 개원가가 경영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호흡기계 전문 의약품 처방에 매출 상당수를 의지하고 있는 삼아제약은 올해 1분기 1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1분기 대비 33%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영향으로 1달 매출이 급감한 셈이다. 호흡기계 매출 비중이 큰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의 매출 하락이 가장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가 시작된 것이 지난해 1분기이지만 작년 1~2월 달은 이전과 크게 매출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는 3월부터 개원가에 환자들이 찾지 않으면서 매출 하락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며 "코로나가 그나마 덜 반영됐던 것이 지난해 1분기였지만 올해 1분기는 코로나가 여전했기 때문에 매출 하락폭이 더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종잡을 수 없는 코로나, 중견제약사들 앞길 '캄캄' 문제는 코로나 대유행이 계속해서 장기화되면서 이 같은 매출 하락세가 언제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점. 올해 1분기의 경우도 소청과를 중심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폐업이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1분기 기준 소청과 의원은 32곳이 개원하고 41곳이 폐업했다.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재구성 이비인후과 역시 올해 1분기 기준 19곳이 문 닫았는데, 이를 1년으로 단순 계산하면 66곳보다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서울의 한 소청과 원장은 "소청과의 경우 폐업이 많아지면서 개원 입지 시장에서 소위 '괜찮은 자리'가 많이 나왔다는 풍문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소청과 의사들의 사정도 좋지 않아 괜찮은 자리라도 들어갈 의사가 없는 상황"이라며 "소청과로서는 괜찮은 자리가 나도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웃픈 현실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경기도의 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기관별로 차이가 있다. 수술 위주로 하는 곳들은 어렵게나마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인데 소아를 중심으로 약제 처방 위주로 하던 곳들은 위험한 지경에 이른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 코로나를 이겨낸다고 하더라도 감염 관리가 철저해진 상황에서 이전으로 되돌아 갈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소청과를 중심으로 환자들의 질병 분포가 변화될 것이기에 개원가의 지형도 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제약사들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에 따른 매출 하락세가 언제 개선될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올해 1분기를 지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코로나 환자수가 감소하지 않자 관련 제약업계 중심으로는 위기감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항생제 중심 국내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1분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2분기 들어서는 매출 회복세가 보여야 하는데 솔직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1분기가 알레르기 철이라 호흡기 환자 수 증가로 매출 회복을 기대했지만 코로나가 여전하다는점에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전문과목별 품목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당장 눈앞의 매출 추락을 막을 수는 없다"며 "제약산업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중견 제약사를 중심으로 코로나 타격이 집중되고 있는 양상인데 언제 개선될지도 예상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2021-05-24 05:45:58제약·바이오

소청과 환자 급감에 덩달아 추락하는 일성신약·삼아제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지난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업 부진으로 일성신약과 삼아제약 등 중소 제약사들의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옥석이 나뉘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일부 제약사들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성신약과 삼아제약은 지난해 각각 16.1%, 25% 매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제약사들의 공통점을 꼽자면 주요 매출을 기록하는 전문 의약품들이 코로나 감염병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특정 전문 과목에 쏠려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일성신약은 항생제, 삼아제약은 호흡기계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이는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의원들이 코로나 영향으로 환자수가 급감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환자들이 해당 전문과목을 찾지 않으면서 덩달아 관련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중소 제약사들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0년 3분기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소청과는 전국 2181개소가 개원, 일평균 내원일수는 전년 동기대비 44.9% 급감한 40.6명을 기록했다. 이비인후과는 소청과 보다 나은 수준이었지만 일평균 내원객 29.8% 감소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일성신약의 경우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1%(484억원) 감소한 약 40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29.3%인 119억원이 오구멘틴 등 항생제 매출에서 나온 것이다. 나머지는 원알파 등 골질환치료제와 조영제와 마취제 등에서 매출을 기록했다. 즉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소청과나 이비인후과를 찾는 감기환자가 급감, 항생제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되면서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아제약의 매출 부진은 더 심각하다. 삼아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537억원으로 전년대비 25%(716억원)나 추락했다. 회사의 주력 전문의약품 매출이 씨투스, 베포린, 코데날정 등 호흡기계에 집중된 탓이다. 지난해 삼아제약 매출에 62.8%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분야이지만 소청과와 이비인후과에 환자가 급감하면서 덩달아 매출이 함께 추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는 최근 전문 의약품 전환으로 홍역을 겪었던 리도멕스 등 피부기계 의약품 매출이 65억원 수준이다. 따라서 두 제약사들은 주주총회에 앞서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전문의약품 매출 부진에 대한 타개책을 내놨다. 일성신약은 CSO 사업 도입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액 개선, 삼아제약은 소청과 위주 제약사라는 이미지 탈피다. 일성신약이 내건 CSO의 경우 최근 중소제약사들이 영업이익 창출을 위해 많이 도입하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일성신약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 감소해 1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성신약 측은 "매출원가가 영업이익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신제품 도입 뿐만 아니라 매출원가를 낮추기 위해 TF팀을 구성해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야제약 측은 "기존의 소아과 위주의 제약사라는 이미지를 탈피, 정형외과(소염진통제, 골다공증 등), 내과 및 비뇨의학과 약물 등을 출시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중소 제약사들의 매출 부진 타개책 마련을 두고서 제약업계에서는 단기간에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부진을 겪은 제약사들을 살펴보면 대형보다는 중소 제약사들이 많다. 이들은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영업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업 다각화가 결국 해답이 될 것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이 같은 사업다각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2021-04-08 05:45:57제약·바이오

피부약 '리도멕스' 이달부터 전문약 전환…처방 요주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아제약의 피부질환치료제인 리도멕스(프레드니솔론발레로아세테이트 0.3%)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된다. 삼아제약 리도멕스 제품사진. 삼아제약은 4일 스테로이드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도멕스는 일본 코와(Kowa)사에서 개발된 오리지널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30년 이상 야국에서 꾸준히 판매된 피부질환치료제다. 습진, 피부염(진행성 지장각피증, 만성단순태선 포함), 양진군(구진두드러기 포함), 벌레물린데, 건선, 손·발바닥농포증, 가려움, 땀띠 등에 주로 쓰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리도멕스의 2020년 매출액은 약 65억으로, 2019년 62억원에서 조금 늘어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삼아제약이 리도멕스 0.3%를 전문의약품으로 재분류하면서 일선 병‧의원에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프레드니솔론발레로아세테이트 허가 품목 현황이다. 삼아제약은 "국민건강과 안전을 더욱 신중히 고려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의사의 전문적 진단 하에 질환에 따라 좀 더 적절한 용량을 사용하여 스테로이드의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도멕스와 동일한 성분·함량의 타 제약사 일반의약품 약 15개도 전문의약품으로 재분류된다. 구체적으로 리도멕스와 동일한 성분·함량의 의약품은 ▲안국약품 보송 ▲바이넥스 프레솔 ▲태극제약 베로아 ▲오스틴제약 메가소프 ▲알리코제약 스몰 등이 있다.
2021-03-04 12:17:0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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